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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별 시리즈/당뇨병

[당뇨병 시리즈 2편] 당뇨병은 예방이 핵심!!

by 약디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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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구 결과가 말하는 당뇨병 예방의 중요성

 

지난 당뇨병 시리즈 1편에서는 당뇨병이 왜 발생하고, 왜 치료가 쉽지 않은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2편에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당뇨병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모든 레퍼런스는 하단에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

 


당뇨병 예방, 뭐부터 해야 하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β세포의 손상을 줄이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몸에 있는 지방을 줄이는 것. 즉, 살을 빼는 것입니다. [1]

살은 어떻게 뺄 수 있을까요?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식단 조절, 신체 활동 등의 생활습관교정이 필요합니다.

당뇨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교정이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임상 연구들을 통해, 생활습관교정이 당뇨병 예방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 알아보겠습니다.

 

 

DPS 연구(Finnish Diabetes Prevention Study)

 

Finnish Diabetes Prevention Study (DPS)는 1993년 핀란드에서 시작하여 장기간 진행된 RCT 연구로,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에서 생활습관 중재가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습니다. DPS 연구는 2001년에 발표된 논문을 시작으로, 이후로도 다수의 논문이 DPS 추적관찰 결과를 보고하였는데요, 연구 기간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998년: randomization 진행
~2001년: Intervention period
~2009년: Post-intervention follow-up period

 

오늘 소개할 논문은 연구 시작부터 2009년까지 총 13년간의 DPS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2013년 Diabetologia 저널에 실린 논문입니다. [2]

 

 

Study Population


연구 참여자는 내당능 장애(IGT)를 가진 비만한 환자 522명으로, 생활습관 중재군 265명과 대조군 257명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대조군은 일반적인 조언(standard advice)을 받았고, 중재군은 개별화된 생활습관 중재를 받았습니다. 생활습관 중재의 목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기존 대비 5% 이상의 체중 감량
  • 식단 조절: 섭취한 총 에너지 중 총 지방 비율 30% 미만•포화지방 비율 10% 미만, 식이섬유 섭취 15g/1,000kcal 이상
  • 신체 활동: 주 4시간 이상

 

Study Results

 

약 7년 간의 중재 후 추적관찰 기간 동안 (During the post-intervention follow-up)

 

생활습관 중재군은 대조군 대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2% 낮았습니다. [2]

 

 

 

당뇨병 예방과 관련 다수의 장기 관찰 연구들

 

DPS를 제외한 다수의 연구에서도 생활습관중재군은 대조군 대비 당뇨병 발생이 감소 또는 지연됐다는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3-6] (아래 표 참고)

 


당뇨병의 "사전" 예방을 강조한 이유

 

그러나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가 체중 감량을 했을 경우에는,

 

감량 후 3개월까지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하였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여 5년이 지난 후에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기존으로 돌아오거나 오히려 악화되었다는 다소 실망스러운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7]

 

 


지금까지 당뇨병 시리즈 1편, 2편을 통해 아래 사실들을 알 수 있었는데요,

 

  • 당뇨병을 진단받을 시에는 이미 상당한 장기 손상이 진행된 상태이다.
  • 당뇨병 전단계에서 체중 감량을 했을 때는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이미 당뇨병이 진단된 환자가 체중 감량을 했을 때는 장기적인 혈당 조절이 쉽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미 당뇨병 환자라면, 어차피 생활습관 교정해도 소용없는 거 아니야?”

 

정답은 “NO!”입니다.

 

그렇다면, 당뇨병 진단 후 ★최대한 빠르게★ 생활습관 교정 및 혈당 조절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 3편에서 이어집니다 :)


이번 글은 약토피아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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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약학정보원 온라인 교육센터 > 당뇨관리 약사교육과정 > 3. 당뇨병의 총론-의학, 병리기전 
2. Lindström J, et al. Improved lifestyle and decreased diabetes risk over 13 years: long-term follow-up of the randomised Finnish Diabetes Prevention Study (DPS). Diabetologia. 2013;56:284–293.
3. Li G, et al. Cardiovascular mortality, all-cause mortality, and diabetes incidence after lifestyle intervention for people with impaired glucose tolerance in the Da Qing Diabetes Prevention Study: a 23-year follow-up study.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4;2:474-80.
4. Gong Q, et al. Morbidity and mortality after lifestyle intervention for people with impaired glucose tolerance: 30-year results of the Da Qing Diabetes Prevention Outcome Study.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9;7:452-61.
5. Diabetes Prevention Program Research Group; Knowler WC, et al. 10-Year follow-up of diabetes incidence and weight loss in the Diabetes Prevention Program Outcomes Study. Lancet. 2009;374:1677-86.
6. Diabetes Prevention Program Research Group. Long-term effects of lifestyle intervention or metformin on diabetes
development and microvascular complications over 15-year follow-up: the Diabetes Prevention Program Outcomes
Study.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5;3:866-75.
7. Hamdy O, et al. Long-term effect of intensive lifestyle intervention on cardiovascular risk factors in patients with diabetes in real-world clinical practice: a 5-year longitudinal study. BMJ Open Diabetes Res Care. 2017;5(1):e0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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