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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글로벌 제약 트렌드] 미 FDA, 화이자의 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벨시피티(성분명: etrasimod)’ 승인 (feat. ELEVATE 연구 결과)

by 약디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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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approves Pfizer's ulcerative colitis treatment, successfully acquires Arena worth $6.7 billion 

 

 

화이자, 투자가 빛을 발하다

미국 FDA는 화이자의 etrasimod (상품명: 벨시피티, Velsipity)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UC) 치료제로 승인했다. 선택적 S1P(sphingosine-1-phosphate) 수용체 조절제인 벨시피티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 승인된 복용량은 2 mg이다. [1]

 

벨시피티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림프구의 S1P 수용체를 표적해 말초혈액 내 림프구 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장으로의 이동을 억제해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크론병, 원형탈모증, 습진 등 다른 면역 관련 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궤양성 대장염 시장에 출시된 두 번째 S1P 약물이다. FDA 2021 5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성인 치료를 위해 Bristol Myers Squibb(BMS)의 제포시아(성분명: ozanimod)를 승인한 바 있다. [1]

 

Etrasimod(벨시피티)는 화이자가 202112월 아레나 파마슈티컬스(Arena Pharmaceuticals) 6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획득한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20223월 인수를 완료하였고, 이번 벨시피티의 승인은 화이자의 대박난 투자 수익인 셈이다.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판매허가신청을 접수한 상태이며, 2024년 초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

 

Etrasimod의 핵심연구: ELEVATE UC 52, ELEVATE UC 12

 

이번 FDA 승인은 Lancet에 발표된 임상 3상(ELEVATE UC 52, ELEVATE UC 12)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1]

 

연구 디자인(Study Design) [2]

ELEVATE UC 52, ELEVATE UC 12는 두 가지 독립적인 무작위, 다기관, 이중 맹검, 위약대조군 임상 3상 연구이다.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기존 치료에 실패했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etrasimod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였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 첨단 치료제 중 유일하게 고립된 직장염 환자를 포함하였다.

 

ELEVATE UC 52

  • Treat-through design
  • 유도기간(induction period) 12주 + 유지기간(maintenance period) 40주

ELEVATE UC 12

  • 유도기간(induction period) 12주 + 관찰기간(follow-up period) 4주

<ELEVATE UC 52 & 12의 연구 설계>

 

참고)

 

  • Treat-through design: 만성 질환, 암 치료, 면역학 치료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임상 시험의 디자인 방법 중 하나로, 환자들이 임상 시험을 시작한 후 계속해서 신약 또는 치료법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나타낸다. 기존의 디자인에서는 일부 환자들은 위약 또는 다른 치료법을 받는 대조군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treat-through design은 모든 환자에게 연구 치료를 계속 투여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3] 
  • Induction period(유도기간): 환자의 상태에서 초기 응답이나 개선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Maintenance period(유지기간): 유도기간 이후에 이어지며, 원하는 치료 효과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새로운 치료법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결과(Outcomes) [2]

1. 1차 평가변수: 임상적 관해 

ELEVATE UC 52

  • Week 12: etrasimod군 27% vs 위약군 7% (p<0.0001)
  • Week 52: etrasimod군 32% vs 위약군 7% (p<0.0001)

Week 12, 52 모두 etrasimod군은 위약군 대비 유의한 임상적 관해 도달을 보였다.


ELEVATE UC 12

  • Week 12: etrasimod군 26% vs 위약군 11% (p=0.026)

Week 12에서 etrasimod군은 위약군 대비 유의한 임상적 관해 도달을 보였다.




2. 주요 2차 평가변수: 내시경적 개선, 증상 관해, 조직학적 관해

ELEVATE UC 52

Week 12에서, etrasimod군은 위약군 대비 3가지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 내시경적 개선(endoscopic improvement): etrasimod군 35% vs 위약군 14% (p<0.0001)
  • 증상 관해(symptomatic remission): etrasimod군 46% vs 위약군 21% (p<0.0001)
  • 내시경적 개선-조직학적 관해(endoscopic improvement–histological remission): etrasimod군 21% vs 위약군 4% (p<0.0001) 

Week 52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든 주요 2차 평가지표가 충족되었고, 1차 평가변수인 임상적 관해도 여전히 유지되었다. 

 


ELEVATE UC 12

Week 12에서, etrasimod군은 위약군 대비 3가지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 내시경적 개선(endoscopic improvement): etrasimod군 31% vs 위약군 19% (p=0·0092)
  • 증상 관해(symptomatic remission): etrasimod군 47% vs 위약군 29% (p=0·0013)
  • 내시경적 개선-조직학적 관해(endoscopic improvement–histological remission): etrasimod군 16% vs 위약군 9% (p=0·036)

 

벨시피티의 FDA 승인이 지닌 의의 [1]

 

약125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은 그 증상의 범위가 급박함에서부터 복통, 혈액과 점액이 섞인 만성 설사에까지 이르며, 동시에만성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육체적인 것 이상으로 다른 삶의 측면까지 영향을 끼친다.

 

스웨덴 의료센터의 IBD 센터 공동 소장이자 연구 조사관인 Michael Chiorean고급 치료 옵션이 필요하고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편리함을 선호하는 환자를 위해 벨시피티와 같은 새롭고 효과적인 옵션이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화이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사장 Angela Hwang은 성명을 통해 “벨시피티의 FDA 승인은 만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고 첨단 치료를 시작할 준비가 된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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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Biospace > FDA Approves Pfizer’s Ulcerative Colitis Drug, $6.7B Arena Buy Pays Off
2. Sandborn WJ, et al. Etrasimod as induction and maintenance therapy for ulcerative colitis (ELEVATE): two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hase 3 studies. Lancet 2023;401:1159–71.
3. Sands BE, et al. J Crohns Colitis. 2019;13(9):12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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